해후.
꿈을 꾸었습니다. 가출한 신천둥을 잡으러 허둥거렸습니다. 겨우겨우 붙잡고 새롭게 이사간 집을 찾아다녔지만. 익숙치않은 지리에 몹시 당황했습니다. 그러다 신발끈이 풀려 잠시 주저 앉아 묶는다는게 그만, 신천둥까지 놓게 됩니다. 다시 한 번 심장이 덜컹거린 듯 뛰어다녔습니다. 겨우겨우 찾은 아이. 이름을 부르자 도도도도 달려와 품에 안깁니다. 그런데 신천둥이 아니라 나중에 생각하니 신찡찡이었습니다. 올치즈테비에 여전히 물개같은 몸매. 하지만 신기하게 가볍고 아빠 품에 폭 안기는 포즈까지. 신찡찡이 맞습니다. 다시 집을 찾아 헤매는 와중에, 찡찡이가 귀에 대고 쫑알쫑알 말을 많이 하더군요. "엄마아빠 걱정시키지 않을께요." 라는 문장이 수많은 수다 중에서 뇌리에 박힙니다. 아주 정확한 딕션과 귀여운 목소리 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