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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 384

1주기.

오늘이라는 날이 오지 않기 바랐지만. 오늘이라는 날이 이리 빨리 가지 않기 바랐다. 무엇이 네 해맑던 눈빛과 표정을 가져갔을까. 마냥 웃고 떠들던 이날 밤. 넌 대체 뭐가 그리 급해 떠났을꼬. 자식을 앞세운 부모의 마음 썩는 냄새는 십 리 밖에서도 난다고 한다. 수 많은 반려자식을 가슴에 품은 우리의 썩는 냄새가 혹시나 냥별에 뻗칠까 두러워. 오늘이란 날에도 그저 웃고 있다. 불효묘라고 농담한거 미안해. 사랑하고 보고싶어. 죽을만치. #꿈속에서봅시다내사랑하는둘째 #네남자이야기 #사지말고입양하세요 #꽃으로도때리지마세요 #고양이 #길고양이 #길냥이 #cat

집사일기 2023.03.25

실수가 만든 멋짐.

가끔(실은 자주) 어두운 실내에서 촬영을 하다보면 노출오버가 심심치 않게 생깁니다. 요 아가의 사진도 노출오버되어 매우 아쉽다 생각하던 순간, 눈이 되려 넘넘 이쁘게 나온 모습을 보고 포스팅을 해봅니다. 왠지 살짝 깔보는 듯한 눈빛은 킹받지만^^; 너무나도 맑고 이쁜 아가눈 보시고 행복한 주말 맞이하시길 바라봅니다. #진짜깔본건아니겠지 #길고양이이야기 #사지말고입양하세요 #꽃으로도때리지마세요 #고양이 #길고양이 #길냥이 #cat

길천사들 2023.03.24

생의 무게.

연명치료 중단했어요. 죄송하지만 영정사진 하나 찍어주실 수 있을까요? 쉼터 집사님의 난감한 목소리를 듣곤. 침을 꿀꺽 삼키고 카메라를 들어본다. 이야기를 알아 들었나? 아가는 자신이 살아온 삶의 묵직함을 한 눈에 두고 정면을 당당하게 바라본다. 이토록 카메라 셔터가 무거웠던 적은 없었다. #네생의무게는내가기억할께 #길고양이이야기 #사지말고입양하세요 #꽃으로도때리지마세요 #고양이 #길고양이 #길냥이 #cat

길천사들 2023.02.23

2022년도를 마감하며.

안녕하세요 고양이 사진쟁이 신동오입니다. 다사다난 했던 2022년도도 이제 6시간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제 글을 봐주시는 모든 분들은, 2022년도가 행복한 한해셨나 궁금해 집니다. 저는 정말 큰 일들이 많았던 해입니다. 3월에는 찡찡이가 별이 되었고, 7월에는 이사를, 8월에는 퇴사를 하고 새로운 직장을 구하느라 바빴습니다. 상품을 만들겠다고 신나게 도전했지만 역시 세상은 쉽지 않음을 뼈져리게 느끼기도 했고요^^; 그래도 제 사진과 굿즈를 좋아해주시고 어찌보면 안타까운 마음에 구매를 해주셨던 분들 덕분에 올 한 해도 저는 기부를 할 수 있는 삶을 살았습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기부는 금액의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님을 잘 알기 때문에 뿌듯하기도 하고 여러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많을 뿐입니다. 앞으..

집사일기 202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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