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되는 소식.
제 사진에 자주 등장했던 간장이 기억하시나요? 아무런 거리낌없이 사람들에게 애교파티를 벌이던 녀석이었죠. 그래서 저와도 인연이 닿았고요. 녹록치 않은 길 생활을 하면서도, 이렇게 성격 좋은 녀석을 전 지금껏 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워낙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아무에게나 얘교를 피우는 녀석이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요. 그러던 중 동네 길아가들 밥을 챙겨주시던 할아버님 눈에 띄어 '나비'라는 이름을 받고 집냥이가 되었답니다. 할아버님과 함께 길아가들 밥터 근처에서 나비의 얘기를 도란도란 나누던 기억이 몽글하게 피어나네요. ----------------------------------------------------- 위의 글은 늦은 기억의 서술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보다는 조금 빠른, 지금 시점에 가..